3월 21일 두번째 라이딩 (혹독했던 신고식)
지난주 잔차사구 첫 개시로 살랑살랑 다녀온후 모임이 있다기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토요일 5시퇴근하고 몸좀풀어주고 오려고 셩장갔다 나오려는데, 제우스의등장
같이 운동좀 더하고 저녁이나 먹자고한게 3차. ㅡㅡ;;;
그래도 담날생각해서 일찍끝내고 집에들어가니 12시반
D-DAY 전날의 숙취는 남아있고,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고민
그러다 그래도 가보자는 맘에 혹시나싶어 연락을했더니 흔쾌히 기다려주신다고 오라구 하신다.
20분넘게 지각 첨부터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10시30분쯤 라이딩시작 한경대주차장을 출발 옥정재를 향한다.
역시 고수님들이라 라이딩 수준이 다르다.
옥정재를 오르기 시작하는데,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은 보이지 않고...
몇번이고 내려서 끌고가고 싶은거 참고 참았더니 어찌어찌해서 정상에도착
초보 정상에 도착하자 다들 잘했다고 응원해주신다.
다리는 뻣뻣해져오고 말을 잘 안듣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내리막이란것에 위안방으며
잠시 쉬었다가 출발 계속되는 라이딩에 다리는 점점 말을 안듣기시작하고 진천에서
우회전하여 백곡쪽으로 갈줄알았더니 직진하여 병천쪽으로...
라이딩거리가 상당히 길어진다.
미시령대회 준비차 업힐연습하신다기에 짧고 강하게 탈거라 예상했는데 뜻밖의 장거리에 대략난감.
바람은 어찌나 불어대는지... 정말 이날은 태어나서 바람 가장많이 맞은날이 아닌가 싶다.
진천지나 병천을 향하면서 체력은 바닥을치고 진천 잣고개지나 병천을 향할때쯤에는
허리도 끊어질듯하고 다리는 말을 안듣는수준을 지나 거의 마비수준이고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니다.
1시에 병천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는데 하도 힘을썼더니 팔까지 덜덜덜...
어제먹은 술이 올라오는거같다.
넘어갈것같지도않고 오바이트할것같더니 그래도 넘기니까 넘어는 간다.
그렇게 점심을먹고 2시에 출발
소화라이딩이라고 천천히 가는거 같은데, 나에겐 그마저도 버겁다.
이때까지 주행거리가 50km 이상이었던듯 싶은데, 인라인탈때는 108km 까지는 타봤는데
그건 준비도 많이하고 나가는거였고 어쩌다 한번이다보니 장거리는 42km가 고작이다.
목천으로빠져 천안가서 전철타고 점프를해야하나? 이생각저생각 고민이 많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북면을 향해버렸다.
그래도 종민씨가 옆에서 계속 말시켜주고 응원해주고 안양분 두분이 동행해주셔서 북면고개까지는 무사히 넘을수 있었다.
입장. 그래도 이젠 다왔구나 싶은데, 대략 5km정도의거리가 그리도 멀고 힘들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한창 인라인탈때는 허벅지땜에 허리사이즈를 큰걸입었는데,
요즘은 허리사이즈에 맞춰서 잘입고있었는데, 다시 청바지 허리를 포기해야 하는건가? ㅡㅡ;;
그동안 내 체력이 저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쓸만하지 않겠나 싶었는데,
민폐만 잔뜩끼친게 그게 아니었는갑다.
93km가 조금 넘는거리.
이제 자전거사고 두번째 라이딩
한번은 혼자 살랑살랑 그룹라이딩은 처음
출발이후 돌아올때까지 계속되는 맞바람을 맞으며
엄청난 고갯길에 생각하지도못했던 장거리
그렇게 혹독했던 나의 로드입문 신고식이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