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막 S-WORK vs 슈퍼식스 HI-MOD
첫번째 애마였던 스캇CR1을 사고로 보내고 새로운 애마를 물색하던중 두모델이 맘에 들었다.
처음에는 스페셜라이즈드사의 타막 S-WORK가 눈에 들어왔다.
스페셜사의 최상위 프레임으로서 무게는 엄청가벼운데, 무지하게 딱딱한놈으로서
승차감이나 이런건 다 포기하고 오로지 레이스를 위해서 태어난 녀석으로 밟으변 밟는데로 나간다고한다.
첨엔 아스타나 팀컬러가 이뻐보이더니 보다보니 삭소뱅크가 더 이쁜것같다.
2010년 삭소뱅크팀과 아스타나팀의 애마였다. 11년도는 HTC도 타막을 탄다고 한다.
가격은 신품가 290마넌
그리고 좀더 검색하고 알아보던중 다른녀석이 눈에 들어왔다.
이녀석은 캐넌데일사의 최상위 프레임인 슈퍼식스 HI-MOD
이녀석 역시나 엄청가벼운데 무지 딱딱하다고한다.
컬러는 흰바탕의 검은글씨가 들어간 타막과는 반대로 검정바탕에 흰글씨가 들어가있고 깔끔하다
리퀴가스팀의 팀차이고 이반바쏘가 이녀석과함께 2010 지로를 움켜쥐었다.
수입상 홈피서 확인한결과 가격은 410만 후덜덜하다
일단은 외관을보면 두녀석 모두 요즘의 대세를 따라 두툼한 체인스테이와 얄쌍한 싯스테이를 채용했다.
그리고 타막은 슬로핑이 강하다. 어떤이는 슬로핑이 큰것이 좌우로 분산되는 힘의 손실을 줄여주기 때문에
힘전달력에서 더 유리하다고 하는이도 있던데, 맞는말인지는 모르겠다.
그에비해 슈퍼식스는 슬로핑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트레디셔널타입에 가깝다.
유행을 따르지않는(?) 캐넌데일의 매력이라고나 할까?
뭐 둘다 나한테는 너무나 과분한 프레임들인데 겉멋만 들은 나로서는 그래도 최상위 프렘을 한번쯤은 타보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900이 넘는 도그마는 흔하게 보여도 이녀석들은 보기가 쉽지않다.
왜? 디자인이 구린가? 성능이 그에 못미치고 좀 떨어지는것인가?
아니다 많은 프로팀에서 팀차로 사용하고있고 많은 리뷰에서도 너무 좋다고 한다.
어떤이는 그보다 뛰어날지도 모른다고 하는이도 있다.
생각해보니 많은 이들이 유럽산 프레임을 선호하는듯하다.
피나렐로 비앙키 콜나고 네임밸류만 놓고 따진다면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산의 우세승이다.
신기술과 착한가격으로 전통성에 도전하고있는 모양새다
전통성 VS 신기술
뭐 금전적인문제가 크기는 했지만 나는 신기술의 손을 들어주기로했다.
뭐 돈만 많았으면 나도 콜나고나 룩 같은 브랜드를 선택했을지도...
CR1 지오메트리
타막 지오메트리
슈퍼식스 지오메트리
그럼 지오메트리를 비교해보자 맨위 첫 애마였던 CR1의 지오메트리다.
내가 사용해야할 프레임은 타막이라면 49 슈퍼식스라면 48이다
타막은 탑튜브사이즈 518 슈퍼식스는 515이다
그런데 타막은 실제사이즈가 작다고 한다. 510이 안된다나? 뭐 안타봐서 알수는 없다.
싯튜브각도가 다른차보다 큰 75.5이다. 싯튜브각도가 크기에 셋백 싯포를 사용해야 할것같다.
그리고 한가지 걱정스러운점
딱딱한 프레임들은 다루기가 쉽지 않다고 하던데...
어떤이는 힘있을때는 미친듯이 나가지만 힘떨어지면 낭창낭창한 프레임보다 못하다고...
그런데 그런건 편견일뿐이라고 생각하고싶다.
단단한프렘은 대체적으로 무겁고 낭창거리는 프렘이 가볍기에 힘떨어지면 무게가 부담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녀석들은 워낙에 가볍기에 그런걱정은 확 버려버리고
딱딱하기에 컨트롤이 뜻대로 안된다? 이것도 마찬가지일듯싶다.
다만 무른 프렘에서 넘어가면서 낯선 컨트롤감에 느낌이 생소해서 나오게된말이 아닐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다만 걱정스러운점은 태생자체가 라이더의 편안함은 생각하지않고
좀더빨리 좀더빠른것만을 생각하며 태어났기 때문에 승차감은 포기해야할것같다.
그런점에서 승차감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쉽게 피로가 쌓일수밖에없고 장거리 라이딩시 피로가 쌓이면
위에서 지적한 두가지 문제점이 나타날수도 있을것같다.
하지만 아직 자전거 마련도 하지않고 이런걱정은 할필요 없을듯싶다.
얼른 좋은녀석 장만해서 2011년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