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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0일 라이딩후기

2도더뜨거운가슴 2011. 7. 10. 16:50

다섯시좀 넘어서 새벽에 깬다.
반사적으로 창문밖을 내다본다. 비가온다. 아 씨~앙~...
좀더 잘까? 빗소리가 좀 나는것 같더니 살짝 잠들었다가 알람소리에 다시 깬다.
창밖은 비는 그쳤는데, 도로에 물은 고여있고 날씨는 잔뜩 찌푸리고있다.
샌푸형한테 전화를합니다. 수원방이랑 타기로했으니 일단은 오라고...
나오니 부슬부슬 비가오고있다.
오늘 라이딩은 하지말고 노가리나까다가 와야겠다 맘먹고 안성으로 간다.
도로에는 물 잔뜩고여있는데, 이슬비는 그쳐간다.
"저 안탈래요. 걍 서포트카나 해줄께요"
"야 그럼 어떻게해. 너는 타야지."
아놔 이건 무슨상황? 우쓰랑 둘다 안탄다구 했는데, 우쓰는 서포트카 하라더니 나한테는....
너는타야지너는타야지너는타야지너는.......
아c오늘 낚였구나.
그렇게 준비하고 세민이랑 샌푸형이랑 수원방이랑 조인하러 출발한다.
라이딩에 항상 목말라하고 있지만, 이런 날씨는 아닌데...
전투력 제로상태로 출발...
다리가 무겁다.
뒤에서 드래프트 하려는데, 수없이 올라오는 어퍼컷때문에 옆에서 라이딩...
수원방과 조인하고 고삼저수지를 돌아간다.
첫 낙타등을 넘는데, 이거 생각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퍼질것같다는 걱정이 암습...
이미 그룹은 두개로 쪼개졌다.
수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괜히 선두쪼차가다 흘러서 고립되느니 뒤에서 같이 협력해서 가는게 나을거 같다.
낙타등을 넘는데 종아리가 아리까리. 쥐가 올것같은...
그래도 컴프레션덕분인가? 쥐가 날것같았는데, 다행히도 쥐는 나지 않았다.
5명은 선두로나가고 수겸이와 안성원님?과 셋이서 가는데 갈림길에서 선두 기다려준다.
다시 합류하여 출발하는데 얼마가지않아 다시 쪼개진니다.
고민할거없이 뒤쪽에...
그렇게 안성시청에 도착하여 대열가다듬고 다시 천천히출발
비가오기 시작하더니 다시 그룹은 두개로 쪼개지고 제로였던 전투력은 이제는 마이너스로...
선두에가던 세민이가 물보충하느라 뒤쳐져서 살살 올라가는데, 비는 점점 더온다.
빗길 다운힐도 불안하고 결국 후미쪽은 복귀를 선택하고 서포트하던 제우스에게 선두에게 알려달라하고 돌린다.
금강저수지아래에서 비피하면서 음료수한잔하고 앉아있으니
선두는 정상찍고 돌아온다.
앉아서 음료수 마시면서 이런저런 예기하는데, 로라 6시간... 헐...
다른예기는 생각안남. 로라 6시간이 너무 강했음...
수원방은 터미널에서 점프하기로하고 남부방은 복귀
마지막 평지구간지나고 안성시내 진입하기직전 수원방분들 지나간다.
점프안하고 라이딩복귀를 선택하신 모양. 잘들 들어가겠지?
그리고 안성의료원에서 샌푸형은 가게오픈때문에 집으로가시고
세민이 제우스와함께 버섯매운탕먹고 편의점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돌아옴

오늘 비도오는데 악천후에 라이딩하시느라 고생했다.
회복 잘해서 담번 라이딩도 잼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