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이야기

10월 16일 임팩과함께...

2도더뜨거운가슴 2011. 10. 18. 12:34

16일 라이딩계획은 비로인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환이랑 제수씨 처제 바비와함께 새벽까지 달려버렸다.

1차 2차에 이어노래방에서 나와서 확인한시간이 새벽 네시가 넘었더라는...

그래도 날씨 괜찮으면 임팩이와 라이딩하기로 했는데...

늦게 집으로 들어와 기절했는데, 엄마가 밥먹으라구 깨우신다. 7시쯤이었나?

밥먹을상황이 못되어 좀더 자려했는데, 여덟시가넘어가자 더이상 잠이안온다.

이따 임팩이와 라이딩하려면 더자야하는데...더자야하는데... 더못잤다.

대충 아침챙겨먹고 임팩이와 연락해서 라이딩나가려는데 비가 쏟아진다.

그래도 다행히도 조금쏟아지다 그쳤다.

12시쯤 임팩이와 만나서 양평해장국에서 점심을먹고 라이딩출발

원곡쪽으로가는데 뒷바람이라 힘안들이고서도 35는 가뿐히 넘어간다.

긍데 밥먹고 바로 달렸더니 속이아프다. 살짝 페이스를 내려서

지문리로해서 양성고개를 뒤쪽으로넘어서어비리쪽을 향하다가

장서리 편의점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물도보충할겸....

긍데 여기까지는 참 편하게왔는데, 이제부터 맞바람이 걱정이다.

그래도 바람방향이 바껴주면 참 고마울텐데, 그런일은 없었다.

맞바람은 무지하게 불어재낀다. 업힐보다 무서운 맞바람...

목표속도는 30키로인데 현실은 처참하다. ㅡㅡ;;;

그중에서도 45번국도타고 쌍용옆으로 지나갈때는 완만한 오르막에 무자비한 맞바람까지...

아우터기어까지 털어야할판이다. 그래도 존심으로 버티는데 죽을맛이다.

저멀리 태평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기쯤에서 쉴까? 저기까지만가면... 저기까지만...

38번국도로 갈아타고나니 교통량이 엄청늘어난다. 옆으로 차들이 씽씽...

평소같으면 불만이었을텐데, 차들이 달리면서 일으켜주는 바람이 고맙다.

특히나 대형트럭이나 버스가 옆으로 지나갈때는 아주잠깐이지만 행복한.... ㅋㅋㅋ

안궁휴게소에서 콜라 하나씩 들이킨후 파워젤도 하나빨구 마지막 10키로 힘을내본다.

돌아갈때 포풍등바람을 기대하면서...

겨우겨우 안중도착해서 환이네 집앞에서 임팩이가 전화를한다.

"환이형! 형보고싶다고 맞바람맞고 평택서 안중까지 왔어요. 아메리카노 사주세요."

그랬나? 우리의 주된대화내용은... 환이 따자... 환이 따야해... 환이 따버려... 따버러...

반팔복장으로 나오는 환이에게 반갑게 손흔들어 인사하구 커피를 집어든다. 잴 비싼걸루...

이런저런 알토란같은 핑크 타막...핑크짚...핑크... 예기를 나누다보니 한시간이 후다닥 가버린다.

이제 슬슬 평택으로 가야할시간... 긍데 바람이 배신을 때린다.

여지껏 잘불던 바람이 잠잠... 설마... 설마...

그래도 출발하니까 바람이 불어줘서 평택까지 잘도착했다. 기대한만큼으 아니었지만... ㅎㅎㅎ

공설에 사람있나 둘러보러 갔더니 역시나 아무도없다

집앞에 도착해서 클릿을 풀고나니까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오늘 고생했다고 그래도 비는 안맞게한 하늘의 배려라고 생각하고... ㅎㅎㅎ

오늘 같이탄 임팩이 고생많았구, 같이해서 너무 즐거웠어.

그리고 특별히 환이한테 고맙구.

얼떨결에 불려나와 커피사줘서 고맙구 반팔로 추웠을텐데...

것두 자기 따버리겠다고 밟자고 떠들어대는 사람들 한테 말이지

담번도 알토란같이 알찬 라이딩을 기대하면서 오늘의 후기는 여기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