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속초라이딩

2010. 10. 11. 22:10카테고리 없음

새벽네시 알람소리에 깨기는했지만 정신못차리고 있는데, 영근이가 전화를한다.
겨우 정신차리고 씻고 옷 챙겨입고 집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바닥은 이미촉촉히 젖었는데, 그래도 서울은 안올꺼라 자위하며 차를끌고나간다.
평택을 벗어나니 바닥은 다시 말라있다.
동탄에서 영근이를 태우고, 올팍 주차장에 들어서니 바비,지산님 먼저오셔서 자리를펴구 계신다.
옆에 차를 주차시키고 휠셋조립하고 변속잘되는지 한바퀴 휘~ㅇ 돌구나니
종민이랑 바람님 오시고 정진이랑 우스도 다행이 늦지않게 합류해서 평화의 광장으로 들어서니
수많은사람들 집합해있고 얼마후 출발을 알리는 포성이 울리고 물밀듯이 광장을 빠져나간다.

미사리까지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살살달려간다.
라이딩이라기 보다는 퍼레이드 개념으로 그룹구분없이 천천히 진행된다.
약간의 오르막만 나오면 어김없이 정체구간이 된다.
정체에 정체를 거듭하며 가다서기를 반복하는데, 천천히 가는것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
출발하자마자 여기저기서 빵꾸가난다.
우리 남부방은 빵꾸없이 속초까지 무난히 갈수있기를 바래본다.
그래도 별탈없이 미사리에도착 대로로 올라서며 대열을 정비하는데, 후미가 차이가 많이난다.
음~ 아직 20키로도 안탔는데, 이렇게 벌어지면... 쩝~
그래도 그룹별로 구분해서 라이딩하면 좀 달라지기를 기대한다.
30분정도 휴식을하고 후미가 완전합류하고 다시 라이딩시작
앞을봐도 끝이 안보이고, 뒤를봐도 끝이 안보인다.
보기엔 장관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가다서다의반복 아~! 아까운 내 브렉패드...
뭐 그래도 천명이나되는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이동하다보니 어쩔수없없었으리라.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니 저만치 언덕이 보인다.
바비 파워젤하나 쭉 빨더니 치고올라간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업힐 중간쯤에서 바로 휴식지점이다. ㅋㅋㅋ 파워젤 어쩔꺼야? 어째? ㅡㅡㆀ
간식까지준다 던킨도너츠 2개에 후르츠주스까지... 냠냠... 바비야 잘 안넘어가지?
그래도 난 맛있게 먹어주었다. 아주 아주 맛있게... ㅎㅎ
그렇게 20분을쉬고나서 용문을 향하여 다시출발
출발한지 3시간 40분만에 용문에도착.
용문에 도착하니 용문출발팀이 먼저자리잡고 올팍팀을 기다리고있다.

약 30여분동안 휴식과 대열정리가 이루어지고 이때부터 그룹으로 나뉘어 라이딩이 시작된다.
이제까지 가다서다의 반복이 아닌 쭉~이어지는 라이딩을 기대했으나
역시나 가다서다의 반복이다. 하두 브렉을 잡았더니 손까지 저리다.
게다가 앞기어가 말썽이다. 큰기어로 변속하구나서 작은기어로 변속이 안된다.
그렇게 살짝 짜증이 묻어날 무렵즈음해서
지산님 참다참다 드디어 폭팔하셨나보다. 훅 치고나가신다. 
바비, 바람님 같이 치고나가신다. 나도 따라간다.
가파르진 않지만 그래도 오르막인데, 40이하는 속도도 아니라는듯 후아악 치고나가시는데...
역시 짐승은 짐승이다. 바비가 지산님 놓친다.
지산님이 워낙 빠르기도 했지만 업힐에 사람들의 정체때문에 치고나가기가 어려웠다.
교대하여 앞에나가서 끄는데, 어쩌다보니 혼자다.
앞으로 버림받고 뒤로 버림받고 혼자간다. ㅡㅡ;;;
며느리고개였나? 고개이름을 잘 모르겠다
그렇게 혼자서 꾸역꾸역 올라가는데, 안양방 말썽이님께서 반갑게 인사해주신다.
아~ 어찌나 반갑던지... 지난봄의 원수는 아직 갚지도 못했는데...
담에 남부방 오시면 커피한잔 쏠께요. 글고 리들리 넘 멋있었어요. 더 오래 보고있음 지름신의 부름을 받을뻔....
그렇게 지름신과의 면담을 앞두고 있었는데, 바람형님이 올라오신다.
지름신님 오시기전에 얼릉 텨텨텨...
조금더가니 점심식사장소이다.
지산님 기다리고계시고 영근이랑 종민이도착했는데, 우스랑 정진이가 아직 도착안한다.
그래두 막내가 형들 챙긴다고 밥도못먹고 형들 기다리다가 밥시간놓쳐버렸다.
아까 말썽부린 앞기어 손보고 물 보충하니 B그룹 출발한단다.
밥을 제대로 못먹은 우스, 정진, 영근이는 C조로 가기로하고 나머지만 출발한다.

점심먹고 출발하는데 좀 속도가 좀 나아지려나 싶었는데,
오히려 더 들쭉날쭉되어버렸다. 평지 30이상쭉 뽑다가도 갑자기 15키로까지 죽여버리고
내리막에서도 20키로 업힐에서는 30키로... 도데체가...
100키로정도 되어가니 사람들이 체력이 고갈이 되어가나보다.
후미는 선두 쪼차가느라 힘빠지는사이 앞쪽에서는 브렉잡느라구 체력고갈이다.
목아프고 어깨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에혀...
결국엔 나도 짜증 이빠시되서 항의라도 하려고 선두유도차량으로 갔다.
갔더니 같은이유로 온사람들이 몇몇이 있다.
그런데 돌아온대답은 본인도 어쩔수없다. 진행요원의 지시에따를뿐이라고...
그럼 중간에 가다서다하지말고 한번에 모아서가던가...
그렇게 어찌어찌하여 미시령전 마지막 휴식지점이다.

전달사항 전하고 다시 미시령을 향하여 출발이다.
그런데 잠깐 가더니 멈춘다. 한참을 고민하더니... 이길이 아닌가벼... ㅡㅡ;;;
마지막 휴식지에서 출발할때는 나름 앞쪽이었는데,
후미에서 출발하는형상이 되었다.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된다.
이제 막 시작인데도 끌바하는 사람들이 많다.
뭐 지산님이야 업힐 시작하면서 똥꼬도 못본거같구
종민이와 바람님 앞에 보내고 꾸역꾸역 패달질이다.
그냥 사람들 구경하면서 천천히 올라간다.
댄싱댄싱, 앉아서 지지기, 끌바, 서서 구경하기 많은 사람들 만큼이나 올라가는모습도 천태만상...
어어어? 힘이딸렸는지 꿋꿋하게 잘 올라가던 여자사람 자빠링이다.
어째 내맘이 아픈거냐? 잡아 일으켜주고싶은 맘이 간절했지만 일행이있어 뒤로하고 꾸역꾸역 밟는다.
우리 남부방에도 여자사람있으면 손내밀어줄텐데... ㅋㅋㅋ
긍데 어째 이놈의 언덕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어째 경사도가 더 심해지는거냐?
종민이한테 들은바로는 본격업힐거리가... ㅡㅡ;;;
이런기세로 이어간다면 백두산보다 더높이 올라갈기세다. 이런 제.기.러~ㄹㄹ
그러다 정상 1키로 푯말이 보인다. 그 푯말에 힘좀얻어 좀더 힘차게 패달질 하려했는데,
그푯말과함게 엄청난 경사도가 시작된다. 이건 약주고 병주고... ㅡㅡ;;;
허벅지가 터질거 같아 허벅지가 터질거같아...
클릿을 풀어야해 클릿을 풀어야해 유혹을....
에잇 핸들을 확 틀엇다 이제부턴 갈지자로 지그제그로 올라간다.
그래도 클릿을 안풀겠다는 일념하나로...
그런데 저뒤에서 누군가 똑바로 올라갑니다..
아네~~! 죄송~ 똑바로 올라가려는데 이거이 환장하겠구나...
어거지로 올라가는데 저만치 정상이 보인다.
그런데 경사도가 장난이아니다. 저걸 클릿안풀고 올라갈수 있을까?
마지막코너를돌고 올라가는데 그렇게 무지막지해보였던 경사가 보기보다는 수월했다.
영근이가 미시령을 올라봤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을듯....
그래도 남부방 그 흔한 빵꾸한번안나고 낙차사고없이 마쳐서 다행

라이딩마치고 휴게소에서 짐찾아 버스타구 속초와서 싸우나에서 씻고 밥먹는데 버스출발한단다.
이런제~ㄴ장 허겁지겁 입속에 쑤셔넣구 버스타고 잠시 기절했다가 잠실도착
다시 차타구 영근이 내려놓구 집으로 가는데 바비로부터 전화
지산님이랑 따끈한국물에 소주한잔하려는데...
뭐 고민할거없이 콜~~~
간단하게 셋이서 소주 두병? (인당) 마시구 집으로 귀가.
오늘의 일기 끗


이건 간단명료하지도 못하면서 두서없이 길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