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삽질라이딩후기...

2011. 4. 18. 19:41카테고리 없음

토요일저녁 돌잔치집, 일요일점심 돌잔치집, 일요일오후 개업집
요즘 피곤하기도 하고해서 일요일 느즈막히 일어나서 한바퀴 돌아볼까 했더니만...
그래도 일요일 공칠순없어 오전라이딩 벙개를때리자 샌푸형이 같이타자구하십니다.
안성은 갈때마다 하염없이 흘러버리는 공포의 땅이지만 넵~! 하구넙죽 받아물었습니다.
저같은 어린양들에겐 강한정신력으로 무장하면 실력을 업그레이드할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지만,

안일한 마음으로 갔다가 자칫잘못하면 로드생활자체를 접게될수도있는 악마의 땅이기도 합니다. ㅋㅋㅋ
저야 전자를 가장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샌푸형은 절대 나 못버려'그 근거없는 믿음하나로 오늘도 안성땅으로 향합니다. ㅋㅋㅋ
오늘은 시간 관계상 오늘은 차로 점프를 합니다.
차로점프하니 거리는 약 15키로 30분에서 살짝 빠집니다. 잔차루가도 30분 조금넘는데... 이럴바엔 기름값도 비싼데 굳이 점프를할 이유가... ㅡ,.ㅡ;;
어찌 되었든 안성에 도착해서 잔차조립하구 있으니 하앍님오십니다.
단체라이딩은 첨이라고 하시는데, 잔차에 보이는 세월의 흔적(?)과 라이더님의 체형으로보아하니 오늘도 쉽지는 않겠습니다.
머 샌푸님이야 말안해두... ㅋㅋㅋ
그렇게 셋이 출발합니다.
웜업용 이너기어+폭풍페달링으로 속도 30정도 케이던스 110주변으로 왔다갔다하면서 개산리까지 갑니다.
여기서부터 사람잡는 낙타등코스
샌푸님 앞장서시고 기를쓰고 쪼차가지만 언덕만나오면 깨진바가지 물새듯이 줄줄줄... 그래도 하앍님 첨나오셨다는데 쫌더 힘써봅니다.

하지만 차이는 그닥~~ ㅡㅡ;;;
한참가다보니 엠티비팀이 저앞에 가십니다. 뒤로묵은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달리는 저사람은? 말로만듣던 꽃뫼님 따님이신가 봅니다.

그리고 역시나 꽃뫼님도 옆에계십니다. 인사하고 그렇게 쓰윽 지나쳐갑니다.
ㅋㅋㅋ 그렇게 꽃뫼님이 저한테 따이셨습니다. ㅡㅡ^
엽돈재초입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엠티비팀오면 같이갈까했는데, 선두몇분 지나가시고 꽃뫼님은 안보이십니다.
엠티비팀 낙차소식과 뒤에오신다는 예기에 우리도 다시 출발...
엠티비 한명두명 지나쳐 그렇게 꾸역꾸역 올라가는데 다시 잡히면 안돼.안돼.안돼~

그렇게 정상도착 그래도 로드의 존심은 지켰습니다.

샌푸님은 정상찍고 다시 내려가십니다. 아마도 꽃뫼님과 다이다이붙어 정상다시한번 찍으실모양입니다.

따라가면 죽도록 힘들지만 늘 그렇듯 구경은 잼납니다. 그걸 기대하며 정상에서 기다리는데 안올라옵니다.

어라? 어라? 어라? 천천히 내려가봅니다. 안옵니다. 더내려가봅니다. 안옵니다.

청룡저수지까지 내려오니 살살 올라오고 계시네요. 아마도 꽃뫼님 따님을 배려한듯 했습니다.

꽃뫼님이랑 샌푸님이랑 다이다이 뜨는모습 보고싶었는데, 그모습을 못봐서 아쉽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갔던길을 다시돌아 출발점으로 와서 샌푸님이 사주시는 아이스크림먹고 돌아왔습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라이딩이었습니다. 아마샌푸님은 좀 심심한 라이딩이아니었나 싶지만요.

근력훈련도해서 토크로 타는연습도 많이 해야겠습니다.

현제보다 나은 다음을 기대하면서...

 

ps:라이딩마치고 샤워하러 수영장갔다가 돌집에 개업집까지가서

먹어라 마셔라 부어라 하다보니 새벽 세시가 되어서야 들어왔네요.

후기쓰고 오늘은 일찍 기절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