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0. 22:00ㆍ등산 이야기
목적지 : 강원도 태백의 태백산
산행코스 : 유일사매표소 ~ 유일사 ~ 천재단 ~ 유일사 ~ 유일사매표소
접근코스 : 38번국도이용 평택~장호원~제천~영월~사북~태백~유일사매표소 (편도 약220km)
38번 국도 정비가 잘 되어있어 태백까지 어렵지않게 도착 (평택~태백 2시간 50분 소요됨)
1월1일 새해 첫일출을 집옥상에서 어설프게 맞이했던터라 벼르던 일출산행을 실행에 옮겼다.
첨엔 선자령으로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태백산의 주목과 설화가 보고싶어 산행지를 급히 변경했다.
평택에서 태백산 가는길을 검색했을때는 영월에서 청령포쪽으로 빠져서 상동경유하는길과
영월지나 석항에서 상동으로빠지는길이 나온다.
어쩔까하다가 그냥 38번국도를타고 태백까지 가기로결정하고 토요일밤 1시 평택을출발하여
새벽시간이라 한산한 38번국도를 타고 신나게 달린다.
평택출발~장호원~제천~영월~사북~태백~유일사도착
평택을 출발한지 약 2시간50분정도 경과해서 태백역에 도착했다.
일출산행하려 새벽기차타고 오는이들을 위해 새벽부터 문여는 식당이있기에 태백역에 도착해서
식당으로 들어서니 새벽열차타고온 산객들이 먼저 자리를잡고 계시다.
천천히 식사를마치고 잠시쉬었다가 유일사매표소로가서 산행에 나선다.
날이 많이풀리긴했지만 아직 밤공기는 차갑다.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날이라 그런지 머리위에는 둥근 보름달이 빛나고있다.
그리고 밤하늘에 이렇게 많은 별들이 빛나는걸 본지가 얼마만인가? 평택에서는 거의 못봤던것 같다.
주차장에는 이미 수많은 차량으로부터 쏟아져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우리 일행도 그사람들 무리속에 파묻혀 정상을향한다.
잘 정비된 완만한 임도를 한참을 따라걷다보니 유일사다.
체력적으로 아직은 여유가 있고, 시간상으로도 여유가 있어 천천히 걸어가다보니 9부능선쯤에도착하자 여명이 밝아온다.
운해와함께 붉게 물드는 여명이 장관이다.
정상에 도착하자 동쪽에선 여명이 붉게 물들고 서쪽으로는 운해가 장관이다.
잠시 기다리니 일출이다.
잠깐 구름이 심술을 부리기는 했지만, 가슴벅찬 장관을 연출한다.
일출을보고 정상 천재단에서 기도도 올리고 천천히 주목구경하며 정상에서의 여유를 만끽하고
아쉽기는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야하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비록 잠도안자고 운전하며 달려오기는 했지만 정상의 감동에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
올겨울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눈꽃을 찾아 달려온 태백산.
화려한 눈꽃은 없었지만 운해와 일출은 감동으로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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