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 22:23ㆍ자전거이야기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마곡사.
부석사와함께 최고(古)의 목조건물이라고 하는데,
그보다는 대웅전 싸리나무 기둥이 더 궁금했다.
9시 전날 친구들 모임이었는데, 갈수있으려나 우스에게 전화를하니 갈수는 있을거라한다.
"그럼 10시까지 집앞으로와"
기능성속옷에 긴팔져지 춥지않을까 하는데, 해가 나온다.
그냥 마곡사로 출발~
머 아산까지는 거의 평지 순조롭게 아산시내를 벗어나 초원아파트앞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잔마시고 쉬는데 우스의 뒷바퀴 바람이 많이 빠져있다.
이거 펑크야? 그럼 실란트를 넣어야하나 고민하다 일단은 바람만 채우고가다 중간에 다시 체크하기로 했다.
오늘 코스를 우스한테 밑밥던지기를 양성고개만한 언덕하나랑 쪼금더 높은 고개하나있다구 했는데, 그 양성고개만한 언덕에 진입한다.
오늘의미션 언덕길은 아우터에 풀댄싱으로 올라가기...
언젠가 샌푸형이 풀댄싱으로 올라간다고 하길래 양성고개는 몇번 그렇게 올라봤지만 옥정재는 엄두가 안났었는데, 오늘 그 시도를 해본다.
속도는 신경쓰지말구 천천히 가더라도 댄싱으로 올라가자는 맘으로 올라가는데 얼~ 올라갈만한걸...
그런데 올라도 올라도 끝이... 경사도는 더 심해지고... 양성고개가 이렇게 높았던가??? ㅋㅋㅋ ㅡㅡㆀ
오르고보니 고도가 200이 넘는군. 밑밥 잘 던졌다. ㅋㅋ
시원한 다운힐을 내려가니 광덕으로 넘어간다.
이번엔 좀 낮은 언덕터널앞에서 우스 바퀴 바람체크 들어간다.
아까보단 덜하지만 바람이 또 빠졌네. 이거 빵구 아냐? 실란트 넣어야 할거 같은데...
앞으로 10키로정도 더가야하는데...
그럼 아까 넣다남은걸로 채우고 일단은마곡사가서 해결하기로한다.
터널을 빠져나와 시원한 다운힐... 그리고 바로 업힐...
우스 "머 내려오자마자 업힐이야?"
나 "이게 양성고개보다 조금 더 높은 언덕이야. 이거넘으면 거의다온거야."
다시 업힐에서 댄싱 댄싱 댄싱... 고개의 끝이... 끝이...
이너걸구 앉아서 올라가???
양성고개보다 쪼끔 더 높아... 양성고개보다 쪼금... 양성고개보다...
gps상 해발 397m 옥정재도 330m찍히던데 것보다 70m가까이 높다.
ㅋㅋㅋ 우스야 미안 내가던진 밑밥 제대로 물었구나. ㅋㅋㅋ
이게 하늘고개란다. 고개들면 하늘만 보인다고... ㅡㅡ;;;
정상에서보니 맞은편에 비슷한높이고개가 또 하나있다.
설마 내려갔다 저길 다시 올라가는건 아니겠지? 설마 설마 설마...
역시 옛말 틀린거 없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마음편치못한 다운힐을하고서 바로 업힐을 꾸역꾸역오른다.
헛둘헛둘... 그래도 아까 고개보다 10m가 낮다 ㅎ~ ^^*
이제 시원한 내리막길 <ㅑㅇ~하고 쏘고 내려가고픈데 앞에서 차가 미적미적거린다.
저걸 재껴? 말어? 고민하며 어영부영 내려가다보니 어느새 마곡사입구다.
차와 노점상 사람들이 뒤엉켜 바글바글 돗대기시장이 따로없다.
종수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오는중이라하고...
오~ 오늘은 데쎄랄루 인증사진 남기는거야? ㅎㅎ
사진전문가로부터 화질좋은 데쎄랄카메라로 인증샷남길수있단 기대감으로 기분좋게 산채비빔밥에 좁쌀동동주로 점심식사를 한다.
달짝지근한 동동주가 더 땡기긴 하였으나, 지난번 궁평항사태를 떠올리며 여기서 스톱...
일단은 나를 마곡사까지 오게한 싸리나무기둥을 찾았다.
일반적인 싸리나무를 생각했을때 한아름도 안되리라고 생각했는데, 한아름이 훨씬넘는 크기에 놀랐다.
시주하고 삼배올리구 소원도 빌어보구.... 내년에는 어떻게 장가좀... ㅡㅡ;;;
데쎄랄루 인증샷을 남기려 하였으나 아까 매표소에서 본종수는 이후로는 볼수없었다.
마곡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세시. 이거 갈길이 바쁘겠는걸...
주차장으로 나와서 우스 타이어에 실란트 주입하고 바람넣으려고 하다보니 코어가 풀려있다.
아무래도 코어가 풀려서 바람이 샌모양이다.
꽉조여주고 바람채우고 다시 평택으로 출발 다행이도 오는길에는 바람이 빠지지않았다.
복귀길은 아까갈때의 역순으로...
머 출발하자마자 업힐 그리고 다운힐 업힐 그래도 아까 갈때보다는 복귀길이 경사도도 그렇구 좀더 수월한듯...
아까는 안보였던 경사도 표지판도 보이고... 10%?? 지금 장난해? ㅡㅡ;;;
오전에 쉬었던 초원아파트앞 편의점에 도착하니 네시반
나 "그냥갈까? 전철타고 점프할까?"
우스 "갈꺼는 가야지"
나 "그럼 서둘러야겠다. 도착하면 껌껌해질거가터"
우스 "그럼 전철타고 점프해"
ㅋㅋㅋ 복귀를 바쁘게 서두르다 전철점프로 결정나구서 다시 여유로워졌다.
솔직히 해떨어지고 찬바람에 맞바람맞고 가려면 부담스러웠는데 잘 됬다. ㅎㅎ
아산시내로가기는 복잡하니까 배방역으로가자
여유있게 전철기다면서 느긋하게 복귀하는것도 또다른 재미인듯... ㅋㅋㅋ 이러다 재미 들리면 안돼는데...
평택도착해서 롯데리아가서 햄버거에 핫초코한잔씩 마시고 집으로 복귀하여 오늘의 라이딩종료.
대광보전
대광보전에 얽힌 전설
그 문제의 싸리나무 기둥이 있는 대웅보전
실내는 사진촬영금지라 못찍고 외부는 지붕공사중이라....
우쓰 한컷
나도 대광보전을 배경으로 한컷...
깊어가는 가을속에서...
오르막 10% 그닥 센거 같지는 않았는데... 저기보다 더했던 경사도들은 뭐야... ㅡㅡ;;;
수철리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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