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설악산 공룡능선넘어 대청봉 가는길... 2

2007. 9. 26. 20:56등산 이야기

봉우리에 올라서면 구름이 발아래로 흐르고

봉우리에서 내려가면 안개에 휩싸여 온통 뿌옇게 보인다.

 

안개사이로 보이는 계곡의 암봉들... 

 

 드디어 신선봉 정상이다.

아까부터 살짝살짝 보이던 파란하늘 조각이 이제는 완전히 푸른하늘로 변해있었다.

살짝 피어오르던 물안개는 이제는 지나온 봉우리들을 완전히 뒤덮어버렸다.

 

운해에 뒤덮인 공룡능선.

봉우리만이 모습을 드러내고있다.

 

이쪽이 서북능선인가?

이쪽도 한번 가봐야할텐데, 그게 언제가 될런지...

가깝기만하다면 자주와볼텐데, 거리가 있으니 일부러 시간을 내지않는한...

 

대청이 구름위로 솟아있다. 이젠 저기로 가야지. 

 

신선봉에서 내려와 올려다본 모습. 

 

신선봉의 위용. 

 

희운각을 향하다 발견한 단풍.

벌써 붉게 물든것이 색이 곱다.

작년에는 가물어서 물들기도전에 말라서 떨어져 버리더니

올해는 비가 많이와서 단풍이 고울것같다. 

 

10시 08분 희운각산장 도착

아까부터 고프던배는 이제 절정에 달했고 뱃속에선 밥달라는 소리가 요란하다.

준비해간 라면과 햇반 꼬마김치까지...

진수성찬 부럽지않은 단촐하고 푸짐하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나서 바라본 희운각에서의 하늘은 더없이 맑고 쾌청했다.

대청에서의 하늘은 더없이 좋을것이란 기대감이 맘을 들뜨게한다.

식후의 피곤함도 귀찮음도 사라지고 10시 45분 대청으로 발길을 옮긴다.

 

소청을 향하며 조망한 공룡능선... 

 

소청을 향하며 조망한 공룡능선... 

 

소청오름길에 바라본 화채봉

 

계속되는 오름길은 멈출줄을 모르고 다리에 피로는 쌓여간다.

하지만 더없이 멋진 풍경에 정신을 잃을때면 피로도 같이 잊어버리는듯하다. 

 

11시 54분 드디어 소청 갈림길이다.

대청은 이제 손에잡힐듯 가깝게 보이고 하늘은 파랗다못해 시릴정도로 쾌청하다.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운해를 직접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

 

소청에서 바라본 운해

 

소청에서 바라본 조망 

 

온세상이 구름바다에 묻혀버리고 

 

대청은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인다.

이제 목적지에 거의 다 왔다.

 

대청을 오르며 중간에 바위에 카메라를 기대어놓고 셀프샷...

 

온통 구름바다에 뒤덮인 가운데 천불동계곡만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구름바다와 공룡포구???

이런 장관을 언제또 볼수있을까?

이런 경관을 구경하기를 얼마나 학수고대 했었는지...

 

12시 30분 대청봉도착

하늘은 티없이 맑고 깨끗하고 발아래로 구름바다가 흘러간다.

이곳이 신선들이 사는곳이 아닐까 싶다. 

 

대청에서 바라본 서쪽 조망

 

대청에서 바라본 남쪽 조망.